언제 : 2009년 9월 28일
산행 코스 : 정릉 북한산 탐방로 - 내원사 - 칼바위능선 - 칼바위 - 형제봉 - 대성문 - 영산정약수터 - 정릉계곡
월요일 바람이 없고 후덮지근 한 날씨에입니다. 110B번 정릉행 버스종점에서 부터 랑과 두사람은 청수장 매표소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릉 탐방로에서 1km정도를 가파르게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벌써 단풍이 물들은 숲에서 낙옆이 한잎 두잎 떨어지고 있어요.
내원사도 들러보고 나서 물도 먹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옷이 흠뻑 젖었네요.
칼바위 능선을 향해 갑니다.
이제부터 바위를 타고 올라갑니다.
칼바위를 가는 능선길에는 여러개의 험준한 암릉구간을 거쳐서 지나가야 합니다.
여러가지 가을 야생화도 보이는데 이꽃은 구절초같아요
바위틈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오늘도 씩씩하게 자라고있어요.
내가 아무리 무서워해도 혼자서 산행 할때를 대비해서 혼자서 격으라고, 야속한 낭군님은 자기 먼저 가버립니다. 애쓰는 모습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가 도와 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거절하며 나혼자 암벽을 잘타고 오르고 내리고 했어요. 점점 용감해지는 내가 대견하다고 생각하며......호홋~~
칼바위입니다. 건너편 산성 주능선으로 갑니다.
산성 주능선에서는 삼각산(백운대. 만경대,인수봉)도 보이고,
끝없이 이어지는 산성길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이 산성의 길이가 12.7,km나 되고 면적이 2백만평이랍니다.
이옆의 숲에서 중식을 하는데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던 우리는 서늘한 숲속에서 금방 몸에 냉기를 느끼게 됩니다. 커피를 마시고 또다시 산행을 시작하지요.
산성길에는 붉게타는 고운 단풍잎이 우릴 반겨 주기도 합니다.
노적봉,백운대, 인수봉도, 만경대도 보입니다.
어린 청설모가 끽끽대면서 도토리 껍질을 흘리면서 맛있게도 얌얌 먹는 모습이에요.
꼬리와 엉덩이를 나무에 탕탕 울리면서 연신 기뿜의 소리와 행동을 보이네요! 따닥,따닥 하면서요.
드디어 대성문을 통과 합니다. 이리로 나와서 형제봉을 지나고 향로봉도 바라보고 정릉 계곡 방향으로 어두운 숲을 지나며 하산 합니다.
바위가 구를까 두려웠는지 죽은 나무를 바위밑에다 모아 놓았네요.
영산정 약수터에서 빈물병도 채우고 돌아서니 밤나무에서 밤들이 후두둑 떨어지네요. 알밤이 괘나 크던걸요.
버들치가 계곡물에 가득히 있습니다.
조그만 조약돌을 던지면 먹이인줄 알고, 동그랗게 모여듭니다.
커다란 물고기도 보였어요.
계곡길로 하산해서 110A번을 타고 귀가길에 저녁도 맛있게 먹고 돌아옵니다.
땀을 흘리면서 산행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몸도 마음도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