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구년 팔월 사일 화요일
언니와 1호선을 타고, 양주역에서 내려서 경기버스 32 - 1번을 타고,
불곡산 입구에서 하차 산행 합니다.
날씨가 더웁고 피서철이라서 다들 물가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불곡산에서 본 등산객은 전부 한 20명 남짓 밖에 안되는군요.
조금 올라가다가 우측길로 10분정도 가면, 임꺽정 생가터 보존비가 있어요. 여기를 둘러보고 다시 나와서 등산로 표지를 보고 산행을 해요.
잠자리는 나뭇가지 끝에 앉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여기저기 상수리가 많이 열렸더군요.
여기도 아차산처럼 고구려 때에 쌓았던, 보루의 흔적이 9보루까지 있습니다.
양주목사가 동네의 안녕을 위해서 이나무 앞에서 제를 지내던곳 이라고 합니다.
이근처에서 상추쌈에, 간단히 중식을 하는데 너무나 더웠습니다.
죽은 나무에 이끼가, 가득히 덮여 있더군요.
6보루의 설명문이구요.
이계단을 오르면 정상입니다. 위에서 인부들이 공사중이라고, 하며 오르지 못하게 합니다. 계단 밑까지만 와서 둘러보는데 보는 각도마다 신비한 바위가 각각 색다르게 보여서 그 모습이 절경입니다.
이제 하산을 백화암 방향으로 정하고 내려 옵니다.
백화암까지의 하산길은 깔딱고개입니다. 물이 별로 없는 계곡길이기도 하네요.
천년고찰 백화암의 대웅전인데요, 여러곳을 공사중이므로 어수선하군요.
여기백화암 입구의 약수터에서 물도 마시고 땀으로 끈끈해진 손도 씻으니 상쾌한 기분입니다.
다 내려와 버스길 입구의 장어집에서 장어를 먹고 나오니, 정원수가 눈에 띄네요. 특별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건너편을 바라보니 구름이 예뻤습니다.
너무 땀을 많이 흘리니 지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