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구네 업동이 덕근이가 효자라고

나비야 날아라 2011. 11. 19. 10:52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시츄 덕근이의 근황을 알고왔어요.

덕근이는  비가 오던 어느날에 친구와 친구가 키우던 뽀삐를

따라서 제발로 걸어들어온 업동이에요.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 치매를 앓으며 종일 빙빙 돌다가

바른쪽 앞발은  접질러 굽어져 피가 흐르도록 돌고 또

돌다가는 나중에는 먹지도 못해서 미음을 받아먹고

연명을 하다가 급기야 명을 다해 죽은 형 마르티스종인

뽀삐의 몫까지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여운 강아지랍니다.

 

 

 

 

 

 

 

 

 

제가 왜 효자냐구요?

저는 사람이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를 않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사람말을 거역않고 잘 들으며 천박하게 보이지 않도록

먹을것에도 집착하지도 않고 점잖게 꼭 먹을만큼만 적당히먹어요. 

그리고 엄마가 관절이 좋지않아 계단을 내려올 때도 힘들어 하셨었는데 늘

운동하러 나가자고 보챘더니 매일 자전거를 타고 공원으로 나가

2~3시간 이상을 타시고 나는 그곁에서 독려하며 뛰어 다닌결과 관절이

좋아져 건강을 되찾았어요. 그러니 제가 효자라고 하는거지요. ㅎㅎㅎ~

그덕에 신부의 아버지가 내게 반해 장가도 오라고 신청이 들어와 얼마전에

신부의 집에가서 하룻밤을 묶으며 만리장성을 쌓고 왔어요.

조만간에 나를 닮은 예쁜아기들이 탄생하겠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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