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한산성과 검단산

나비야 날아라 2009. 9. 4. 13:55

이천구년 구월 삼일 목요일

남한산성을 갑니다. 랑과 나 두사람은

5호선 마천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서 걸어 간뒤에

산입구 버스종점 앞의 우측으로 산행시작을 합니다.

햇볕이 따가워 귀가 뜨거워 지고 있네요.

 

 먹거리 식당이나 등산복 가게길로 쭈욱 올라 가다가  유일천 약수터 방향으로 산행을 합니다.

벌서 땀이 흐르고 수건이 푹젖네요.

 

 비듬나물 군락지가 보이는군요.                      

         

 세번재의 약수터 입니다. 표주박에 물을 떠주며 컵에 입은 대지 말고 먹으라고 합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울랑이 신경을 쓰는듯하네요.

 

 남한산성 입니다.

 이 암문으로 통과해서 나갔어요.

 

 아름드리 보호수도 있습니다.

 

 무궁화 능선으로 지나가요.

 소나무 산림욕 휴식처인데요 이곳에서 자리를 깔고 중식도 하고 누워서 바라본 나무입니다. 

청설모 두마리가 쫓고 쫓으며 나무를 타고 달음박질을 하네요. 작은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가을이라서인지 산지면이 서늘하게, 냉기가 올라와서 눞자마자 벌써 추웠습니다.               

          

옆을 보니 작은새가 내려와서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더군요.

 

 구월 십일일부터 십삼일까지 광주 남한산성 축제를 한다네요. 가다보니 공군부대도 있고 지뢰가 묻혀있던 산구역은 못들어 가게 철망도 쳐 놓고 군인 한명이 보초로 앉아 있었습니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많이 있는 남한산성에서 도토리를 한자루씩 주워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위험해 보이는 가파른 숲길에도 들어가서 줍고 있어요. 청설모와 다람쥐가 먹을 겨울양식이 자꾸만 줄어들까봐 엄려되네요.

 

 이문으로 나와서 걸어갑니다.

 시계등산로로 산길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작은새가 난간에 앉아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니까 동료 새가 쏜살같이 날아와서 앉은새를 툭쳐서 데리고 날아가네요. 그새가 볼 때에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 했던가 보네요.

 새가 산과 산 사이에 있는 도로까지 나와서 뭔가를 잡아 먹어요.

 팔당이나 애니메이션 고교애서 올라가는 검단산과 동명이산인 남한산성에 연계된 검단산으로 갑니다.

검단산 정상석의 뒷면입니다. 잠자리가 "이돌은 내꺼!" 라는 듯이 앉아 있습니다.

 이나무의 표피는 마치 화가의 판화 작품처럼 조각조각 갈라진표피의 모습이네요.

 

 여기서 광주 불당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요 숲길이 울창하고 가파르므로 등산객들이 즐기지 않는 처녀림인듯 합니다.

 나무가 울창하고 빽빽히 들어차 있고, 길도 거의 보이지를 않아요.

 

 내가 걷는 바로 앞에서 개구리 한마리가 펄쩍 뛰더니 자기의 몸색과 비슷한 낙엽속으로 가서 납작 엎드려서 죽은척 움직이질 않아요. 우리둘이 떠들고 말을해도 사진을 찍어도, 옴짝 달싹 손까락 하나도 꿈툴거리지 않아서 제가 엉큼이라고 이름지어 주고 왔답니다. 

 나는 낙엽이에요, 하는듯이....... 엉큼아 오래도록 잘먹고 잘살아라 ! ~~~~~~

 숲길을 한참 내려 오다가 계곡도 만납니다.

 불당리에도 계곡길에 유원지들이 즐비하고, 식당들도 줄이어 있습니다.

 토끼 두마리를 모델로 삼아 찍는중에......

 호기심이 많은 애들이 뒷편에서 "뭐야! 뭐야!  나도 찍을래!!!..." 하면서 우르르 몰려 나옵니다.

 건설현장을 지키는 털색이 거무죽죽한 이 개가  짖지도 않고,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순하게 우리를 바라 보네요.

 고구마의 잎이 하도 커서 기념으로

 가지런히 자라는 배추도 얌전하고 예쁘다고 찰칵!

 민들레 홀씨되어 피어도 너무 모여 있는게 신기하다고 ㅋㅋ...... 담아보고요,

 

 계곡물에 손도 씻고 수건도 적십니다.

 

 

 이동네가 살기는 좋아 보이지만 자기차가 없는 사람은  버스가 자주 안와서 교통이 불편할 듯이 보입니다. 역시 시골은 시골입니다.

 

 

저위로 하얀 백로로 보이는 새가, 물고기를 잡아먹고는 유유히 걸어 갔습니다.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광주 쪽으로 몇 정거장을 더 가서 강변역까지 가는 13번 버스로 환승해서 돌아 오다가 랑이 전화로 마침 퇴근중이던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자기 아는형 한명을 불러냅니다. 신당역에서 만나서 세사람은 곱창구이를 먹고 추석에는 우리집에 놀러와서 식사나 하고 가시라고 말하고는 귀가 했습니다.  _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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