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랑하는 나의 친구

나비야 날아라 2009. 1. 28. 12:13

인생의 서글픔이 밀려 드는 가운데, 저는 어찌 할바를 모르고,

글이라도 쓰지 않을수 없습니다.. 입원한 다음날 병원에 갔을 때만 해도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위암이라는데, 병원에서 수술을 않해 준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게서도, 수술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아직 확신이 안서시는건지...

이웃에 있는 장기에도 전이가 되어서

약물치료를 해보자는데, 낙심한 친구가 퇴원하고 집으로가서

마음정리가 되기 전까지는 가까운 친구들도, 만나보구 싶지 않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먹지도 못하고 먹으면 토한다니, 어떡해야할지 눈물만 납니다.

아직 젊은데... 그간에 고통이 많았을터 ,

 약도 안먹고, 병원도 안가다가 보름전에야

병명을 알게 됐습니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인지 ?!... 민간요법이라도 열심히 하면 낫지 않을까?!......

꼭 나아야 하는데,어쩌란 말인지. 그애 지금까지 가족들을 위해 성실하게  살아온

죄없는 착한 여인입니다.  하느님은 인간들에게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실수는 없는건지요......왜 하필 아까운 사람에게 시련을 주시는지요.

지금 내가 할수 있는 것이, 고작 인터넷 뒤적여 가며 위암에 좋은 약이름 외는 일밖에는 어찌 할바 모르겠습니다. 아직 내 머리속도 공황 상태입니다.

무한히 슬픈 날입니다.

 

 지난 월요일날 친구가 다시 병원에 입원하여, 친구들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차가버섯 우린물과 봄에 운동하라고, 운동복과 수건등을  가지고 갔는데, 병원에서

링거죽 외엔 보리차도 먹지 말라고 해서, 무겁게 가져간것이 소용없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만 있지 도음 되는 것이 없네요.

핵검사, 복강경검사 다시해서 수술여부를 결경해야 한다네요.

그런데 친구가 순대 한조각만 먹고싶은데, 뭘 먹었다 하면 콧줄로 다 빼내야 하므로

먹지를 못한대요. 콧줄로 먹은걸 빼내는 고통이 생각만해도 끔찍한 고통이래요.

맛있는 음식 맘대로 못먹는 고통이 정말 살맛 나지 않을것 같아요.

그러나 병이 얼른 나아서 좋은 세상 만끽하고 살다가 후회 없을 때에 가야지요.

부디 친구가 공포심을 버리고, 의연하게 대처해서

병이 완치 될수 있기를 빕니다.

가서 보면 너무나 안타까워요. 자나깨나 요즘은 그친구 생각이

늘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지만......

 

오늘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김수한 추기경님 께서도 어제 선종 하셨고,연세가 높으시니,

그렇다쳐도,대한민국의 빛이되어주신 분께서 선종하신데 대해

안타깝습니다.

나의 친구는 일주일전 위암수술을 했는데, 위를 칠십%나 잘라냈답니다.

복막에 전이된 것은, 앞으로 체력이 회복되면,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미음이 아니라 죽을,

두어스픈 뜨는것을 보니, 강한 정신력으로

살아 가다보면 ,차차로 건강해 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희망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이제 좀 시름을 덜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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