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남편의 고향
시골에 가서 난생처음 고추도 따보는 농촌생활을 체험을 해보고 잘 먹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이번에 우리와 같이
내려가신 랑의 친구분과 함께
토종닭이랑 돼지고기를 사고 나서
이뒤에 있는 시부모님의 산소로
성묘하러 가려고 차를 받쳐놓고 막걸리를 들고 산소로가지요.
성묘를 하고난 후에 랑이 꼬마때에 다녔던
초등학교에 들어가 보았는데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ㅎ~
한낮의 무더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옆에 자고있던 랑이 없어져서
전화를 해보니 왕복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 복숭아밭으로
뙤약볕에 모자도 없이 걸어가서 복숭아를 사가지고 무겁게 들고
오는 중 이라고,
한참후에 검붉게 타가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왔기에 더운데 뭐하러
그 먼곳까지 걸어서 다녀오냐고 했더니
제게 싱싱한 복숭아 맛을 보여주려고 했다네요!
완전감동!~
이번에 같이 내려가신 남편의
또 다른친구분의 어머니께 인사를 하러 갔다가 고추를 따고계셔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잠깐동안 따 보았는데 체험해 보니 비오듯 땀이흐르고
허리는 아프고 오래는 못하겠더라고요, ㅋ~ 앞으로 농수산물 값이 비싸다는 불평을 절대로 못할거같아요! 하하~
친구분의 어머님께서
더운데 고생을 많이 했다며 써비스로 시원하게
등목을 해주신다니 랑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의 정이
그리운터라 엄청 기뻐하며 등을 맡겼어요.
아이고 시원해!!~ 를
연발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더군요! 하하~
저에게도 등목을 하라는걸 전 부끄러워 손사레를 치며
극구 사양을했고요! 후후~
찌는듯한 폭염으로 날씨가 무더워서 가까이에 있는
해수욕장에도 갈 엄두도 못내고 아주버님네 집 거실에어컨 앞에서
떠나지 않은체 끼니때마다 챙겨주시는 보양식만 열심히 챙겨먹어 배둘레햄이
되어서 돌아왔아요. 헐~
이제까지 남들이 보면 시시할 우리의 휴가이야기 였습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