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5월 19일 목요일
어디로 : 상계역 - 양지초소사거리 - 토굴암 - 불암산헬기장 -
불암산정상(508m) - 석천암 - 불암사 - 남양주화접5리
어떻게 : 지하철 4호선(오이도 - 당고개)을 타고 상계역에 하차해서 불암대림,
청암APT 방향으로 산행
누 가 : 그와 나
날 씨 : 오전에 비가 조금 오더니 흐리고 바람이 강함
오전 9시에 나와서 전철을 타고 노원역에 내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 들려
랑의 운전면허증을 갱신한후 버스를 타고 상계역의 다음 정거장인
대림아파트앞에 하차해서 걷다가 불암공원관리소 앞에서 등산로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토굴암을 찾아서
토굴암
불암산에는 이 등나무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어요.
병꽃도 많이 피었고
여기서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휘청이고
어린청설모가 끼득끼득 끽끽끽~ 소란을 떨며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달아나며 곡예를합니다.
어찌나 재빠르던지 찍을수가 없네요. 후~
부러진 참나무가지에 왕잎사귀
팥배나무
거북바위
팥배나무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온산이 향수를 뿌린듯 향굿한냄새! 흠흠~
병꽃도 지천에 널려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송화가루도 바람에 흩날리고
정상으로 가는길엔 왕개미가
앞장서서 바삐 기어 올라가고
하마터면 바람에 날리어 이곳 낭떠러지로 날아갈뻔합니다. ㅋ~
저기 보이는 평상에서 중식을 하는데
날아가는 그릇을 붙잡느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서둘러 중식을 마치고 방을 뺍니다.
이 사진을 찍는데 강풍이 세차게 불어와 내등을 힘차게 떠밀어
주저않으며 왼쪽 팔꿈치에 찰과상이 생기고
카메라는 날아가 상처를 냈어요.
위에서 바라보던 랑과 뒤에 계시던 대여섯분의 산님들이
없어진 저를 찾느라 놀라는 사건이 생겼어요.
제가 위험에 처했었다는걸 못느끼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1m만 더 날아갔다면 천길낭떠러지로
떨어졌을 상황이니 하마트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었을뻔했어요. ㅋ~
옷나무
불암사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곧 무너질것같이 아슬아슬한 바위
석천암
천년고찰 불암사는 신라 지증국사가 창건하고
조선세조때에 4대 호국안민 기도도량으로 삼았다고 함
불암사 일주문
불암사에서 바라본 불암산전경
수국
지하여장군의 키가 천하대장군보다 훨씬 커요.
돌하루방
이름과는 달리 애기똥풀꽃의 냄새를
맡아보니 꽃향기가 향긋하니 좋으네요.
애기똥풀군락지
하산후에 남양주화접5리 버스정류장에서
녹색버스 1155번을 타고 태릉입구역에 내려서
손위,손아래 시누님 두분을 불러내서 돼지갈비로
산행뒤풀이를 하고 노래방에 들려서
노래실력들을 뽑내고 운좋게 착한 택시기사님의
차를 타고 귀가합니다.
불암산 정상에서 제가 날아갈뻔한 사건으로
혼비백산했던 사건이 오늘의 주된 화제였답니다.
랑이 놀란 가슴을 진정할수가 없나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