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는 언제나 산행으로 보내던 우리부부가 이번 일요일에는 산행을
접고 사회의 스승님들 세분을 모시고 서울근교 하남시로 야외나들이를
하게되어서 왕십리역에서 오전 11시에 만나 승용차로 30여분을 달려가
하남시 장작구이식당앞에 도착합니다.
온누리 장작구이집에서
오리,돼지고기모듬 장작구이를
먹고나서 고골의 남한산성입구로
갑니다.
고골계곡 초입
묵무침과 한방닭백숙을 먹고
요즈음 추세가 아내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은 기본매너랍니다. ㅎ~
세분은 더이상은 피곤하다며 귀가하시고
힘이 남은 우리는 뚝섬역에서
한강공원을 거닐다 귀가하기로 하고
한강물을 내려다보니 무슨일인지 눈치등 커다란 물고기들이
때죽음당해서 즐비하게 줄서서 떠내려가고 있어요. ㅋ~
한강수변공원길에 자전거를 타는분들이
매우 많숩니다. 응봉역밑에는 초보자를 위한
자전거 교육장도 있고 자전거를 빌릴수가 있어요.
홀로 유유히 헤엄치는 청둥오리
응봉산 팔각정도 보이고
하루종일 야외에서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응봉역앞에서 마침 다가온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데
집앞에 다와서 택시에서 하차하려는 순간에 느닷없이
콜비 1.000원을 추가로 달라고 하는군요.
어이없어 하는 우리에게 운전기사가
누군가 콜해서 왔는데 우리가 부른줄 알고
잘못태웠다고 듣기 거북한 막말을 뱉어내는군요!
기가막힌 랑이 손님에게 욕을 해도
되는거냐고 정중히 사과하라니 욕한건 잘못이지만
어쩌구 하면서도 계속 불쾌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도무지 제대로된 사과를 않하며
신고를 하든말든 니맘대로
하라고 차를 돌려 가버립니다. 잘 나가다가 불친절한
운전기사 때문에 마지막이 불쾌해진 휴일날 이었습니다.
아무 택시나 타기도 겁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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