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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숨은벽 능선따라 백운대

나비야 날아라 2010. 9. 20. 12:16

 

언   제 : 2010년 9월 19일 일요일

어디로 : 밤골공원지킴터 - 사기막골 - 숨은벽능선 - 호랑이굴 -

             백운대 - 백운산장 - 하루재 - 도선사

어떻게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하차한후 송추방향 청색버스 704변

             (34번도 감)을 타고 효자 2동에서 하차한후 우측 밤골 방향으로 산행시작

누   가 : 남편과 그의 친구분 두사람, 시조카님, 그리고 나 도합 5人

 

오전에 날씨는 흐리지만 나설때만해도 비가 오지는 않았고 이미 전날에 산행 약속을

한상태라 망설임없이 산행을 나섰답니다. 한분은 백운대에서 만나기로 했고 

효자2동 버스 정류소에서 하차해서 10시 30분에 만난 네사람이 산행을 시작하지요.

 

 

 처음부터 카메라로 보이는 시야가 뿌옇게 나타는것이 습기를 먹었네요. ㅋ~ 

 

 

 

 

 

 갈길은 먼데 산행시작후 얼마를 오르자 숲속의 오르막길에서 비가 후두둑~ 오기 시작을 하네요. 오늘의 험란한 여정이 시작되는군요.

 

 

 

 

 저는 바위를 오르다가 미끄러져 내려서 한쪽무릅도 좀 아프고 팔에 조금 긁힌 상쳐를 냈어요. 늘 조심하는 제가 산행중에 처음으로 다치게된 비운의 날이군요. ㅋ~

 

 

 

 

 

 

 오늘은 중식에 일용할 양식을 조카님이 도맡아서 베낭 가득히 담아와서 무거울텐데도 즐겁기만 하네요. ㅎ~

 친구분은 오늘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루면 참 잘어울렸어요. ㅎㅎㅎ~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숨은벽 능선으로 가는 깔딱 고갯길은 돌무덤길로 그야말로 험준하고 가파르고 미끄럽네요. ㅜ~

 

 호랑이굴을 지나돌아와 인수봉을 지나고 백운대 정상으로 올라가는 바윗길에서 바람이 몹시불어와 지지대를 붙들고 서서 오르는데 물안개로 가려서 사방이 아무것도 않보이는 절벽밑으로 날아갈 지경이었어요. 비오는날에 무슨 유격훈련인지...

 드디어 백운데 정상 태극기앞에 섰어요.

 

정상에서 만나기로한 친구 한분과 다섯사람은 백운산장에서 늦은 중식을 하고 하산하지요.

 온몸이 빗물에 젖고 등산화안에도 물이차서 춥고 떨리는군요.

 하루재지킴이 다람쥐가 간식을 먹다가 잠시 모델을 해주네요. ㅎ~

 

 

 도선사를 지나 우이동으로 하산해서 산행의 뒤풀이로 아구찜과 홍어찜을 먹고, 당구장에서 한시간 동안 께임을 하고 나와보니 여전히 비가 내리네요. 즐거운 추석을 보내라고 서로에게 인사를 나눈뒤에 각자의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