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구름산

나비야 날아라 2009. 7. 28. 12:03

이천구년 칠월 이십칠일

언니와 함께 전철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에서 만난후에

아울렛 건너편으로 가서 17번 경기버스를 타고 광명시 보건소앞에서

하차 구름산(운산)을 향해서 산행 합니다.

 

산길을 따라 조금가니 무궁화꽃이 활짝 피어서 우릴 반기는 듯이 보였어요.

 

 날이 흐리고 어두워 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첫번째 봉우리 돌산전망대 입니다. 이제 빗방울은 안떨어지네요.

 

 

 여기 가리대 광장 근처에서 김밥을 먹고 커피도 먹었구요.

다시 산행을 하다보니 또 한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첫번째의 약수터인 새미 약수터 입니다.

 두번째로 진달래 약수터를 지나고 나니

또 구름산 정상에 세번째 약수터가 있어요.

 

 

 

 산은 해발 237m로 높지는 않지만 세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니 그런데로 재미있네요.

 

 

 

 건너편에 관악산도 보이네요.

 구름산 정상의 팔각정입니다. 여기에 올라 앉으니, 엄청나게 시원했어요. 땀을 식힌뒤에 내려서니, 소나기가 세차게 옵니다. 다시 허겁지겁 팔각정에 올라가, 10여분이 넘게 비그치기를  기다려서 하산행을 합니다.

 인조의 장자인 소헌세자의 빈인 강씨묘소를 들려보려고, 

팻말이 가리키는 곳으로 한참을 헤맷으나

결국엔  못찾고는  장절리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었네요.

썩어서 쓰러진 나무가 유난히 많은 산입니다.

 

 장절리로 내려오는 길에는 공장도 여러개가 있구요,

앞으로 경기미가 많이 나올듯한  넓은 논이 펼쳐져있어요.

 복숭아도 익어가고 있구요.

 

 이 산비탈에는 잔디도 키우네요.

 어느집 담벼락엔 탱자도, 알알이 열려 있더군요.

 옥수수도 붉은 수염을, 늘어뜨리고 있어요.

 자기집 앞이라고 늘어지게 퍼져 엎드려서는 일어나질 않다가

내가 꽃의 나비를 보고 가까이 가니 벌떡 일어나서 악착스럽게 짖어대네요. 

 일어나서 짖는 바람에  꽃에 앉은 나비는 그사이 날개를 접었습니다.

 

 찻길까지 나가는 길이 무척 멉니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이곳에 샘터 낚시터도 보입니다. 예닐곱명의 낚시꾼들이 앉아서 고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식물 학습장도 있어요. 이곳을 조금 지나면 나비 생태 학습장도 있습니다.

 

 

이 송아지는 궁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봅니다. 

이 옆칸에는 소가 여러마리 있았어요.

 밤나무에도 밤송이가 중간 굵기로 자라고 있어요.

 조금 더 내려가니 장절리 버스 정거장이 보입니다. 광명사거리 역까지

320번 버스를 타고가서 전철로 바뀌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