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이렇게
올여름 휴가는
추석에 시골에 못내려갈것 같아
미리 고향에 들려서 시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산소에 가서
성묘도 하고 친인척들도 만나보며 2박 3일간 즐겁게 지내다 왔습니다.
8월 12일
고속터미날에서 오전
10시 40분발 고속버스(쎈트럴 - 정읍)를
타고 3시간 남짓하게 타고가 정읍에 도착해서
아주버님땍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30여분만에
당도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집주변을 둘러봤어요.
기르고있는
가축들을 둘러보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니 닭과 꺼병이들이
한곳으로 몰려가는데 한넘만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있네요. ㅎ~
사람도 단체로 이동할때 꼭
이런애 하나는
있지요!~
토끼들은
우리를 보더니
수줍어 하며 어쩔줄을
몰라하는듯이 보이네요. ㅎ~
꿀벌들도 벌통속으로
숨으러 바삐 들어가려는듯 보이고
토종닭
사냥개인데 4일전에
9남매를 낳아 놓고나서 한마리가 죽었고
8남매인데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서 우리가 다가가자
아이들을 밝기도 하면서 오락가락하며 안절부절 못하니
밟힌 아가들이 아파서 앵앵!
거리며 울었어요.
막걸리와 북어를
사가지고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의
산소로 가보니 우리가 내려온다는 소식에 큰아주버님께서
추석전에 다시 한번 수고하더라도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싶으셔서
벌초를 미리 다 해놓으셨네요.
그리고 어디로 가셨는지 빈 막걸리통만 2개가 덩그라니 놓여있고...
먼저 할아버님께 절을 하고있는데 먹구름이 밀려오며 폭우가 내려쳐
내일 다시오자며 철수해 큰집으로 가보니
벌초후 식사하시러 식당에 가셨다고 해서 이번엔 차를 달려
식당으로 찾아가니 대취하신 나머지 폭우를 맞으며 가시기 힘들겠으니
다시 댁으로 모셔다드리고 돌아와서 다음날
오전에 다같이 모여 다시가서
절을하고 돌아옵니다.
이날 저녁에
토종닭 두마리는 우리가
나타나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어요.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조카들
그리고 랑의 죽마고우들이
오토바이 혹은 승용차를 타고 또는 걸어서
바삐
오가며 수시로
들락거립니다. ㅎ~
다움날
점심에는
삼겹살 파티를 한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베스라는 외래어종의
물고기가 우리 토종어종을 싸그리 제거한다는 낭보를 듣고
베스를 잡아야해! 하며 랑의 초등학교적 친구
두분과 함께 낚시를
따나지요.
저수지 주변에서 본 메꽃
물이
깊어저
내려가지 못하고
베스는 어디로 갔는지 알수없고
수초만 건져내느라
바쁘네요.
히힛~
능소화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무궁화꽃도
피었고
다른곳으로
이동중에 한분이
낚시하며 베스를 한마리 건저서
던져놓는 모습도
보았어요.
아!~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서 무차별 공격하는 모기에게
헌혈만 한바탕 해주고 난뒤에 따가워서 더워서 철수
할수밖에 없었네요. ㅋ~
밤에 다시
오자며...
랑이 저 양동이 두껑으로
내 다리에 달라붙은 모기를 내쫓느라
바빴어요. ㅋㅋㅋ~
옷속을 뚫고
등이고 팔이고 온통 깨물어서
초토화시켜 놓았더군요. ㅜㅜ~
밤에는 모기가
더 극성이라고 해서 낚시는 포기하고
낮에 집에서 삼겹살을 먹었으니 저녁에는 장어를 사드린다고 하니
아주버님께서
장어는 별로라고 하셔서 택시를 타고나가
아주버님의 단골식당인 복분자돈식당에서 삼겹살을 시켰어요. ㅎㅎ~
왜냐하면 노래방에
가시려고 그러신거 같았어요. ㅎㅎㅎ~
아주버님의 일을
도와주시는 분과 네사람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놀다가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11시 30분
모두 녹초가 되어서 꿈나라로
갑니다. ㅎ~
우리가 왔다는 소식에
정읍에 사시는 큰시누님 내외분께서
아주버님댁으로 오신다니 토종닭 두마리와
기르던 자라 세마리가 이날 또 제삿날이 됩니다.
큰 아주버님께선 매일 우리를 보러 내려오셔서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벼르셨으나 먹으러갈 시간이 없었고요. 나중에 올때 제게 용돈을 쥐어주셨음. 훗~
우리가 내려온날 오후에 서울서 내려오신 친구분이 낚시도
못하고 시골은 지루하다고 이제그만 올라가자고 찾아와
그분의 승용차로 편하게 타고오게 되는데
휴게소에서 저녁도 해결하고 갈때보단
길이 밀려서 4시간 30분만에
서울로 귀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