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언 제 : 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어디로 : 에니메이션 고교 - 검단산정상(657m) - 아랫배알미
어떻게 : 지하철 5호선 천호역 하차 6번 출구로 나와 30-3번 버스로 환승, 35분간을
타고가서 애니매이션 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해서 산행시작
누 가 : 남편과 나
목요일 오전 " 오늘은 어느산으로 가고싶어?"
하고 묻기에 ' 응~ 나는 생각을 않해봤어! 아무데나 자기가 가자는데로 갈래 '
" 천주교산으로 해서 도봉산에 갈래? 아님 검단산에 갈꺼야!~ "
' 그럼~ 음~ 여름에 댕겨오고 최근에는 않갔었던 검단산으로 가자!~ '
해서 우리는 오늘 검단산으로 향합니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검단산을 향하여 조금 오르다다보니 엿을 팔며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잘하는 총각( 순간포착 " 세상에 이런일이" 에도 출연했던! 번돈을 모두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는 효자총각)이 인사를 한후에 우리를 보고 " 엿을 사가세요! " 랑이 " 아!~ 이따가 살께! " 하니
" 에이! 조오쪽 딴데로 내려 갈꺼면서!~" 랑이 " 어떻게 알았어! 하하~ " 웃어가며 오르는 산행들머리
여기서부터 동고비가 자주 출현하여 눈을 즐겁게 하는군요!
이앞에 벤취에 앉아서 바나나를 먹으려니 동고비가 날아왔다가 관심밖의 먹거리인지 바로 떠나네요.
종일 흐리고 바람이 불더니 정상에 오르고나서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홀로오신 산님께 부탁해서 둘이함께 찍었어요. 후후~
정상 헬기장가에 벤취에 앉아서 컵라면으로 중식을 하는데 함박눈이 자꾸만 라면컵속으로 날아들어 눈에 말아먹는 기분이 되는군요. 손시렵고 굵어지는 눈발에 바삐먹고 있는 그 와중에 동고비가 내곁으로 서너마리가 내려앉아요.
식후에 망원경으로 팔당과 건너편의 예봉산을 바라하고 아랫배알미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중에 털색이 고운 오색딱따구리가 따닥 따닥 따그르르~ 조아대는 소리가 우렁차고 사진에 담는다고 셧터는 눌렀지만...
벌레가 자기의 2세를 담아놓았는지는 몰라도 연녹생 봉함봉투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네요.
하산하며 찰흙같은 찐드기 흙이 등산화 바닥에 두껍게 달라붙어서 무거워서 계곡물에 대충 흔들어 닦은후 간답니다. ㅋ~
날머리에 내려서는 순간 아무도 없는데 쎈서가 작동이 되었는지 느닷없이 우렁찬 행진곡이 흘러나오며 산을 사랑하고 지키자고
방송이 흘러나와서 무심코 걷다가 깜짝 놀란 가슴이 한동안 쿵쿵 거렸어요.
하산후에 마지막으로 팔당호를 바라보고 나서 40분만에 오는 버스를 15분간을 기다리다 1번 버스를 타고 애니메이션 고교 앞에서 하차 30-3번으로 환승, 천호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해서 타고 동네에 와서 저녁도 해결하고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