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여름휴가 기간인데 먼곳으로의 휴가 여행을 접고 우리부부는 돗자리를 들고
먹을것을 챙겨넣은 베낭을 메고 송추계곡으로 가기위해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언니와 만나 세사람이 청색버스 704번(34번,360번도 감)을 타고
송추계곡 입구에서 하차해서 길을 건너 송추계곡을 끼고 오릅니다.
갈곳도 마땅치 않고 토끼 두마리가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해서 근거리 하루짜리 피서라도 다니며 휴가를 즐기려고요. ㅎ~
커다란 돗자리를 들고 송추계곡으로 향하여 고고씽!~
먹기에는 적합하지는 않고 손씻기는 좋았던 물에 손을 씻고는 송추폭포로 가지요.
오봉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송추폭포
폭포를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와 적당한 쉴곳을 찾아서 돗자리펴고 앉아요. 후훗~
계곡안에 들어갈수가 없어 계곡 밖에 시원한 쉼터를 찾아 놀기좋은 자리로 전환하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있는 랑
그런대로 물도 흐르고 종아리까지 담글수있는 물놀이터가 만들어지고 가끔씩 지나치는 산님들은 명당이라고
한마디씩을 하네요. 후후~
맛있게 먹고 물속에 발도 담그고 한참 잘 놀고 있는데 느닷없이 소낙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모두가
비에 젖어 이걸 어쩐담! ㅋ~
집으로 돌아가야지!~ 뭘 어떻게! 늘 긍적적인 랑과 나는 철수준비를 시작하네요. ㅎ~
옆에 있던 두꺼비 바위는 우리의 철수에 섭섭한 표정을 짓는듯 하고?!...
소낙비 한차례에 금세 계곡물은 콸콸 소리내며 넘쳐 흐르고 있어요. 비맞은 카메라로 흐리던 사진도 이젠 정지되어
찍을수가 없게 되었네요,ㅋ~
내 카메라의 정지로 랑의 사진을 추가로 올립니다.
집에와서 드라이어로 말리니 제기능을 하는군요. ㅎ~
그럭저럭 하루를 시원하게 잘 보내고 왔어요.
씀바귀를 먹고 있는 토끼는 두달남짓 키웠더니 열배로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