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북한산 의상봉

나비야 날아라 2010. 4. 10. 13:39

 

언 제 : 2010년 4월 8일 목요일

어디로 : 백화사 - 의상봉(502m) - 용출봉(571m) - 용혈봉(581m) - 증취봉(593m) - 나월봉(657m) - 나한봉(688m) - 715봉- 문수봉(723m) - 사모바위 - 승가사 - 구기계곡 - 구기탐방지원쎈터

어떻게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하차한후 1번 출구에서 704번(34번도 감) 청색버스로 환승해서 백화사입구에서 하차해서 산행시작

누 가 : 그와 나

산행시간 : 중식시간 포함해서 7시간 소요

 

오늘은 평일이라 우리둘만이 북한산을 산행하려고 아침 10시 30분경

간단한 중식을 넣은 베낭들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현수막을 보니 마을의 주민들만 다니는 길이라고 산행인들은 조심하라는것 같았어요.

 쥐죽은듯이 조용히 지나갈께요. ㅎ~

 백화사 입구

 이 닭장 옆에서 하얀 진도개가 우리를 보고 왈왈대며 짖어대니 닭들도 힘을얻어 일제히 꼬꼬댁을 외치네요.ㅋ~

 산행들머리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의상봉을 향하여 고고씽!

 북한산 중턱까지 곳곳에 진달래가 활짝피어 있어요. 정상쪽에는 아직까지 단단한 봉오리가 터질생각도 안해요.

 개나리도 흐드러지게 피었고요.

 양지쪽에 만개한 진달래

 

 

 

 내려다보니 대서문도 눈에 띄었어요.

 

 

 토끼바위

 

 

 

 

여기를 지날때에 전 무서워 질까봐 벼랑밑을 안보려고 발만 내려다 보면서 산을 타네요. 이날따라 랑은

곰살맛게 잡아주고 털어두고 잘 배려를 해주네요. 끌어당겨 주는것이 편해서 자꾸 엄살을 부려봅니다. 후훗~

누구 신경을 쓸사람도 없고 평일이라서 산행인도 별로 없고해서요.

 

 

 저사람이 작년 겨울에 의상봉(8부 능선)에서 바위릿지중 다리 근육이 파열이 되어 하산때에 절룩거리며

내어깨에 기대어 걷기도하고,국궁사에서 비빔밥을 얻어먹은 생각이 문득 떠오르네요.

 

 요 건너편에 헬기장 가에서 간단한 간식을했어요.

 이름을 모르는 새도 한마리 보이네요.

 

 

 용출봉으로 가는길에 국궁사도 내려다 보이네요.

 

 

 

 

 

 

 

 

 

 

 

 여기 용혈봉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산행을 하다 가 사고를 당하신분의 넋이 잠들어 있다네요.

 여기서 중식을 하고나니 자리가 좋다며 기다리는 두산님을 위해 바삐 자리를 비워 주고 떠납니다.

 

 뒤로 보이는 노적봉을 배경삼아 한컷

 

 의상봉에서 증취봉까지 연장 1.2km 면적이 7.200제곱m 의 긴타원형을 이룹니다.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도 다 건너다 보이네요.

 

 

 

 

 나월봉도 지나고 나한봉을 지나 가파른 절벽을 하산히는데, 벼랑밑이 아득해서 쳐다보질 않아도 무서웠어요.

 문수봉을 돌아서 사모바위로 갑니다.

 

 커다란 왕까마귀도 단정히 앉아서 포즈를 취해 주었어요.

 

 해산굴

 

 

 저는 못올라가고 오르지 말라고 붙들어도 랑은 뿌리치며 올라섰어요.

 

 

 

 이제 승가사로 갔다가 약수도 떠먹고 구기계곡길로 하산하지요.

 

 계곡가에는 버들과 생강나무가 서식하고 있어요.

 생강나무(녹나무과)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계곡이나 숲속 냇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입니다.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피며 황색의

작은꽃들이 뭉쳐 꽃대없이 산형 꽃타래를 이루며 달린다네요. 열매는 둥굴며 9월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무심코 계곡을 돌아보니 우리 두사람처럼 다정한 모습의 청둥오리 부부가 졸고 앉아 있어요. 숫컷은 왼발을

오른발에 걸치고 가끔가다  꼬리를 들썩이며 자고요. 암컷은 꼼짝않고 고개를 숙인채 미동도 않고

잠만자고 있어요. 새나 사람이나 여자들이 늘 피곤한가 보군요.ㅎ~

 저런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벌써 컴컴한 밤이되어 들어간 식당에서 오래된 그림을 보고 저녁도 해결하고 집으로 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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